청양고추 220배 매운맛 과자 먹은 1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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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원칩 챌린지'에 도전한 한 10대 소년이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소년의 가족들은 이 챌린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원칩 챌린지가 틱톡이나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시식에 도전하는 여러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일부 학생들과 유튜버들이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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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은 '원칩 챌린지' 사망 원인으로 지목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원칩 챌린지'에 도전한 한 10대 소년이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소년의 가족들은 이 챌린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6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의 소년 해리스 윌로바(14)가 지난 3일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윌로바는 사망 당일 학교에서 친구가 준 과자를 먹으며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조퇴한 뒤, 집에서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윌로바는 안정을 찾은 뒤 농구 예선을 위해 집을 떠나려던 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윌로바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극도로 매운 칩을 먹는 챌린지로 인한 합병증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양호실에 다녀온 후 집이 아닌 병원으로 보냈어야 했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원칩 챌린지'의 위험성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인이 드러나지 않았으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수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원칩 챌린지'는 미국 토르티야 칩 제조업체 '파퀴칩스'가 판매하는 매운 과자를 먹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어떤 음료도 마시지 않고 버티는 챌린지다. 원칩 챌린지가 틱톡이나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시식에 도전하는 여러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를 얻기 위해 원칩 챌린지에 도전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리퍼 고추와 나가 바이퍼 고추가 이 과자의 재료로 사용됐다. 특히 리퍼 고추는 매운맛의 척도를 일컫는 '스코빌 지수'가 약 220만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청양고추의 스코빌 지수는 4000에서 1만 사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일부 학생들과 유튜버들이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의 제조사 역시 성인만 과자를 먹을 수 있으며 매운 음식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있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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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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