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제도 자연림이 바꿔놓은 캔버스 이야기…알로하! 카우아이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9. 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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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경수가 하와이 제도 최북단에 있는 카우아이섬에서 보낸 10년의 기록을 모은 그림에세이 '알로하! 카우아이'를 펴냈다.

신간 '알로하! 카우아이'는 저자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카우아이섬으로 이주한 후 따뜻하고 넉넉한 하와이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담담히 이야기한다.

2000년 카우아이 섬으로 이주한 이후 카우아이 대학 미술과에서 7년간 재직했다.

△ 알로하! 카우아이/ 이경수 쓰고 그림/ KLBT/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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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알로하! 카우아이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서양화가 이경수가 하와이 제도 최북단에 있는 카우아이섬에서 보낸 10년의 기록을 모은 그림에세이 '알로하! 카우아이'를 펴냈다.

신간 '알로하! 카우아이'는 저자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카우아이섬으로 이주한 후 따뜻하고 넉넉한 하와이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담담히 이야기한다.

'알로하'는 하와이에서 환영한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사랑한다고 말할 때나 헤어질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는 말이다.

카우아이섬은 전체 면적의 95%가 산림으로 이루어졌다. 사방에 펼쳐진 강렬한 열대의 자연은 저자의 오감을 자극했다.

저자는 추상 미술작품을 주로 발표했지만 이곳으로 이주한 이후 서서히 구상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화폭에는 밝고 활기 넘치는 색채가 채워지기 시작했다.

책에 담긴 화려한 색채의 그림과 미사여구를 최대한 절제한 저자의 문장은 상반된 조합을 이루며 매력을 드러낸다.

"캔버스 위에는 낯선 꽃들이 한동안 머물렀고, 난 그 향내에 쭉 빠져 지냈다. 적도에서 20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하와이. 밝은 태양 에너지와 부드러운 바람, 맑은 공기 덕에 자연스레 채도와 명도가 높은 순수한 색들이 항상 나의 팔레트를 채우고 있었다"

한편 서양화가 이경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는 마지막 국전인 1981년 제3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한 것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이달의 작가'를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선보였다.

2000년 카우아이 섬으로 이주한 이후 카우아이 대학 미술과에서 7년간 재직했다. 현재 그는미국 LA에서 작품활동과 외부 기고를 병행하고 있다.

△ 알로하! 카우아이/ 이경수 쓰고 그림/ KLBT/ 3만원.

서양화가 이경수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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