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위험한 만남'...북핵 마지막 퍼즐 완성? [앵커리포트]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 2019년 2월이었죠.
트럼프 대통령과의 하노이 노딜, 푸틴과의 정상이후에 4년 5개월 칩거를 깨고 다음 주 러시아에 가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로 처음에 알려졌지만 미국 정부가 사실상 확인했고 우리 정보당국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가 이 위험한 만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하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거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미일과 북중러의 신냉전이 본격화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갑작스런 일은 아닙니다.
지난 7월이었습니다.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 때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평양에 갔고 김정은이 직접 무기전시회를 안내하는 모습입니다. 북한 무기에 대한 쇼케이스다, 세일즈다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정은은 알려진 대로 비행기를 안 탑니다.
베트남까지도 2박 3일 전용열차로 갔었습니다.
이번에도 열차를 평양에서 1100km를 이동해서 하루 정도 걸립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9월 10일에서 13일까지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데 여기에 참석하는 푸틴 대통령을 여기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모스크바까지 가는 것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에 북한의 경호 의전 인력 20명이 기차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서 비행기로 모스크바까지 또 갔습니다.
열흘 일정으로 사전 답사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있는데 러시아 로켓을 개발하는 곳입니다.
북한 미사일 개발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갈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의 전용열차는 장갑열차입니다.
포탄, 총탄 다 막을 수 있는 거죠. 최첨단 통신시설, 침실, 집무실, 연회실, 회의실까지 평양에 있는 집무실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포탄과 대전차 미사일이 절실합니다.
북한은 외화벌이를 넘어서 더 큰 노림수가 있습니다.
2021년에 김정은이 제시한 5대 과업 중에 아직 달성하지 못한 것이 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입니다.
이 기술을 러시아에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찰위성은 핵무력의 눈 격인데. 지난달에 두 번째 실패했죠.
그 이후에 김정은의 방러가 급물살을 탔다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김정은의 방러 일정과 동선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공개함으로써 이 위험한 만남을 막겠다라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동선이 드러났기 때문에 방문을 취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 이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국민의힘이 의심하는 '배후'는? [Y녹취록]
- 초등학생보다 못한 국회 본회의?...결국 폭발한 국회의장 [Y녹취록]
- 추락하는 위안화 가치...원화도 덩달아 '날벼락' [Y녹취록]
- "10년을 했는데..." 군산 사망 교사 '생전 메시지' 보니 [Y녹취록]
- "사과가 한우보다 비싸진다고?"...추석 앞둔 사과 주산지 장수에 가다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