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흘간 코스피 9200억원 순매수

이윤희 2023. 9. 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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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사흘간 9000억원 넘게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9237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도액이 3조978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철강 및 금속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섹터에서는 대체로 매수세를 기록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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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사흘간 9000억원 넘게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923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1일 3686억원, 4일 472억원, 5일 1478억원씩을 사들여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앞서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6월 1조465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7월 1조9937억원, 8월 9378억원을 추가로 팔아치웠다. 이들은 지난달 31일까지도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차전지주에 몰려있었다는 점에서 최근 국내 증시에서 테마주 현상이 사그라든 데 따라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8월 외국인은 이차전지 종목이 대거 포함된 코스피 철강 및 금속 업종을 4조85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이차전지 테마주 장세를 이끌었던 개인은 해당 업종을 5조371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도액이 3조978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철강 및 금속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섹터에서는 대체로 매수세를 기록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해당 기간 외국인이 2조2701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아울러 국내 수출액 감소 폭(전년 동월 대비)이 지난 7월 16.4%에서 지난달 8.4%로 줄어드는 등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을 고려하면 외국인은 국내 수출과 기업 이익 전망이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에서 '바이 코리아'(한국 주식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매매 방향성이 수시로 바뀔 수는 있다"면서도 "외국인이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제하에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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