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AI 1.2조 투입·모태펀드 예산 확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연합뉴스]

김병환(사진)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인공지능 기술·서비스 개발과 관련된 예산을 내년에 1조 2000억원 이상 투입하겠다"며 "내년 모태펀드 예산도 1조원으로 확대하고,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민간과 함께 2조원 이상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회사에서 "정부의 마중물 역할은 궁극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민간 중심, 시장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은 미래 핵심 동력인 디지털 경제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민관 전문가가 의견을 교류하는 행사로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진정한 혁신'이다.

김 차관은 "법률·세무와 같은 전문영역뿐만 아니라 의료·돌봄 등 일상생활에서까지 국민들이 '내 삶 속의 디지털'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은 혁파하기 위해 저작권법 등 관련 규정도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미국·일본과 함께 AI 국제 거버넌스 형성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등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조만간 우리나라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상현기자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