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생활폐기물 발생량 증가… 재활용률 정체 개선대책 시급

전인수 2023. 9. 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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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동해시에 생활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 전체 쓰레기 발생량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재활용률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 내부 모습.

인구 9만명선이 무너지며 인구소멸위험지역에 새로 편입된 동해시에 생활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 전체 쓰레기 발생량은 오히려 소폭 증가하는 반면 재활용률은 정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생활쓰레기 줄이기 실천 캠페인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해시는 생활폐기물(종량제봉투·공사장 포함, 음식물쓰레기 제외) 발생량은 지난 2019년 3만6839t에서 2020년 3만8550t, 2021년 3만8656t으로 증가하다가 2022년에는 3만7309t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9년에 비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9386t이었던 생활쓰레기 재활용량은 2020년 7641t으로 확 줄었다가 2021년 9798t으로 대폭 늘어나더니 2022년 9325t으로 다시 소폭 감소하는 등 정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인구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동해시에 생활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 전체 쓰레기 발생량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재활용률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동해시 폐기물종합단지내 폐기물매립시설 9단 제방설치공사가 완료된 모습.

생활쓰레기는 2020년부터 전처리시설이 가동되면서 최종 매립(불연성)량은 2019년 2만4292t(가연성 1만2547t)에서 2020년 2만3451t(가연성 1만5099t)으로 줄더니, 2021년 1만4206t(가연성 2만4450t), 2022년 1만2714t(가연성 2만4545t)으로 대폭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생활쓰레기 매립량은 전처리시설 운영 전인 지난 2019년에 비해 48% 감소한데 이어 공사장 생활폐기물 재활용 선별시설이 설치·운영되는 2025년부터는 매립량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전처리시설에서 분리된 가연성쓰레기는 쌍용C&E 동해공장으로 보내져 시멘트 생산을 위한 용광로를 가동하는데 연료로 사용된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지난 2019년 9702t에서 2020년 9120t, 2021년 9099t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22년 9570t으로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음식물쓰레기는 재활용한다기 보다는 전량 위탁처리 업체에 보내져 퇴비화 처리되기 때문에 매립량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같이 전처리·선별시설의 가동으로 생활쓰레기에 대한 매립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이 올바른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방법과 줄이기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무분별한 배출 등으로 재활용률이 감소하는 반면,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인구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동해시에 생활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 전체 쓰레기 발생량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재활용률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동해시폐기물종합단지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공동주택관리자·시민단체·통반장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전문가 등 외부강사를 초청, 쓰레기 줄이기 실천·분리배출·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문화 확산,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실천행동 등 찾아가는 쓰레기 줄이기 실천교육을 대상자별 맞춤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국가환경교육센터에서 제작한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과 연계, 일반·음식물쓰레기·재활용품 등 분야별 올바른 배출방법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맞춤형 쓰레기 줄이기 교육 프로그램(4종)을 개발해 기관·단체·학생·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교육 시 활용, 자발적인 자원순환 실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향후 지속적인 활동으로 교육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는 10명 내외 시민을 모집해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환경 교육 체험장인 폐기물종합단지 현장견학을 비롯해 유치원·학교·기관·단체 대상 찾아가는 쓰레기 줄이기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쓰레기 줄이기(자원순환) 실천 시민강사로 양성할 예정이다.

▲ 인구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동해시에 생활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 전체 쓰레기 발생량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재활용률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동해시 폐기물종합단지내 폐기물매립시설 9단 제방설치공사 완료 전(왼쪽)과 후 모습.

시는 지역축제 시 환경캠페인 부스를 운영해 ‘쓰레기 분리배출 바로알기’ 캠페인과 일상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방법을 홍보하고, 시민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캠페인 부스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다양한 캠페인 사업을 지속 발굴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동운 시 환경과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 쓰레기 분리배출 생활화 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생활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여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탄소중립 청정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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