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율까지 1위 탈환…NC 페디, 트리플크라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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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페디는 지난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페디는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승리·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달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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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 1위도 사실상 예약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페디는 지난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7승(6패)을 올린 NC는 다승왕에 한 발 더 다가섰고, 꿈의 승수인 20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승 2위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14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페디는 시즌 초반 9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주춤했다. 8월 6경기에서 2승 4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높았다.
하지만 9월 들어 첫 경기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28로 끌어내린 페디는 이 부문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또한 시즌 160삼진을 잡아낸 페디는 키움 안우진(164삼진)을 바짝 추격해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안우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상황이라 사실상 페디는 탈삼진 1위도 예약했다.
페디는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승리·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달성을 노린다.
KBO리그 투수 중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한국인 3명밖에 없다.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 등 당대 최고의 투수만 달성할 정도로 어려운 기록이다.
페디는 시즌 초반부터 KBO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가 페디의 주무기이고, 체인지업, 스위퍼, 커터를 곁들여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제구력 또한 발군이다.
페디의 피안타율은 0.214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3으로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다수의 스카우트들은 페디가 등판할 때마다 그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페디는 전날 키움전에서 시속 155㎞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NC는 전날 페디의 완벽한 피칭을 앞세워 4위로 올라섰다. 2위 KT(63승 2무 51패)와의 승차는 불과 2.5경기다. 현재 58승 2무 51패를 기록 중인 NC가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페디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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