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원 결실' 넥슨, 전국 곳곳에 어린이 재활병원 생긴다

손엄지 기자 2023. 9.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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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10년 전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기부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100억원을 지원했고, 2020년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 100억원을 기부하면서 건립에 동참했다.

2021년에는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가칭) 건립에 100억원을 지원하며 동참했고, 지난 7월 전남권 목포시에 다섯번째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 후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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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곳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기부…총 550억원 규모
오는 10월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전경 (넥슨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넥슨은 10년 전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기부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 곳곳에 어린이 재활병원을 만들면서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014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200억원을 기부한 후 지금까지 어린이 병원시설 건립에 총 550억원을 후원했다.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식 (넥슨 제공)

후원금은 전국 곳곳에 퍼졌다. 2019년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100억원을 지원했고, 2020년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 100억원을 기부하면서 건립에 동참했다.

2021년에는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가칭) 건립에 100억원을 지원하며 동참했고, 지난 7월 전남권 목포시에 다섯번째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 후원을 결정했다.

'전남권 목포중앙병원·넥슨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전라남도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다. 넥슨은 50억원을 후원했다. 약 20개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 한 곳도 없던 어린이 재활 의료시설은 5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한 결과다. 수도권, 충청권에 어린이재활병원이 만들어졌고, 영남권과 호남권에 넥슨이 후원한 병원이 세워질 계획이다.

넥슨재단-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건립 기공식(넥슨 제공)

넥슨은 장애 아동과 가족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의료시설 건립에도 나섰다. 지난 2020년 10월 서울대학교병원과 국내 최초 독립형 단기돌봄의료(respite care) 시설 건립에 100억원을 기부한 것이다. 독립형 단기돌봄의료 시설은 환자의 돌봄 제공자가 일시적인 휴식과 회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오는 2023년 10월 정식 개원 예정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인근 원남동에 있다. 연면적 997㎡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6개의 병상을 갖출 예정이다. 연간 1050명의 중증 소아환자의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가 가능하다.

넥슨과 푸르메재단의 인연은 2013년 시작됐다. 2013년 6월 푸르메재단이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전문병원 건립에 나설 때 넥슨은 병원 건설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44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2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푸르메재단은 넥슨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병원의 공식 명칭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확정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4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와 낮은 병상 40개 규모의 병원이 처음 만들어졌다. 넥슨은 개원 이후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매년 운영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넥슨의 후원은 건립 기금 전달에 그치지 않았다. 임직원들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병원 운영비 지원에 자발적인 기부 활동도 이어갔다. 회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후원하는 '어린이 재활병원'이란 인식이 만들어졌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과 넥슨재단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지역 격차 없이 수준 높은 재활 의료 서비스를 받길 바란다"며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 재활 의료 분야에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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