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이 나라의 경제사령부"…고강도 검열 속 총리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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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일 "새 시대에 들어선 오늘 일꾼들의 책무의 중요성은 더욱 뚜렷하다"면서 간부들에게 업무 방식 개선을 통한 당 결정 관철을 재차 촉구했다.
신문은 "내각사업이 당 중앙위원회사업"이라며 "경제지도 일꾼들은 나라의 경제사령부인 내각의 결정, 지시를 무조건 집행하고 내각의 지휘에 복종하는 행정경제사업체계와 질서, 규율을 강하게 세워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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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검열 중에도 "내각에 복종"…총리 재신임 가능성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6일 "새 시대에 들어선 오늘 일꾼들의 책무의 중요성은 더욱 뚜렷하다"면서 간부들에게 업무 방식 개선을 통한 당 결정 관철을 재차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일꾼들은 높은 정치의식과 적극성을 지니고 당과 국가가 맡겨준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이를 위해 일꾼들이 지녀야 할 필수적 자질로 높은 정치적 안목과 정치적 감수성, 민감성을 꼽았다.
신문은 특히 "당적, 국가적 조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 정책에 둔감하면 당 중앙의 발걸음에 전진의 보폭을 맞출 줄 모르는 시대의 낙오자로 굴러떨어지게 된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신문은 또 행정규율 준수도 강조하며 "일단 세워진 규율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흥정할 권리가 없으며 오직 집행할 의무밖에 없다는 투철한 사상적 각오를 깊이 새겨야 한다"라고도 주문했다.
이같은 당부는 지난달 김정은 총비서가 안석간석지 침수 현장을 찾아 간부들의 '직무태만 행위'를 강하게 질책한 이후 계속되는 간부 단속 기조의 일환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고강도 검열 대상이 된 내각에 대해 여전히 '경제사령부'라고 부르기도 했다.
신문은 "내각사업이 당 중앙위원회사업"이라며 "경제지도 일꾼들은 나라의 경제사령부인 내각의 결정, 지시를 무조건 집행하고 내각의 지휘에 복종하는 행정경제사업체계와 질서, 규율을 강하게 세워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북한은 그간 경제부문에서 '내각 책임제·중심제'를 강화해 온 만큼 이는 검열과 무관한 일반론적인 언급일 수도 있지만 김 총비서가 내각 전반에 대한 집중 검열을 지시한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덕훈 내각총리도 김 총비서의 질책 열흘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30일 은률광산 서해리분광산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아직은 직무에서 완전히 배제되진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김 총비서가 내각의 고위 간부들을 문책하고 김덕훈 내각총리는 재신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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