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3] 중국車, 자동차 강국 독일에 대거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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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달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IAA 모빌리티 전시장 '메세 뮌헨'을 둘러보니, 다수의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눈에 띄었다.
올해 IAA 모빌리티 행사에는 지난번 행사보다 2배 많은 중국 기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IAA 모빌리티에는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와 세레스(SERES), 리프 모터(Leap Motor), 자동차 기업 둥펑자동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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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달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IAA 모빌리티 전시장 ‘메세 뮌헨’을 둘러보니, 다수의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눈에 띄었다. 비야디(BYD)는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더 넓은 면적으로 부스를 꾸렸다.
올해 IAA 모빌리티 행사에는 지난번 행사보다 2배 많은 중국 기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세 뮌헨에서 만난 한 유럽 국적의 자동차 브랜드 직원은 비야디 부스를 둘러본 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인상적인 차”라고 평했다.
이곳에서 만난 다른 스위스 기자는 “적절한 가격대를 갖춘 멋진 차”라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은 없는지 묻자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차는 품질이 낮다고 여겨졌지만, 전기차 시대로 들어서면서 배터리 기술에 숙달한 이미지가 됐다”고 말했다.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은 “1970년대에 일본 도요타·닛산·혼다는 효율적인 공장과 공격적인 가격으로 독일 자동차 기업을 위협했고, 1990년대는 한국 현대차와 기아가 이를 뒤따랐다”며 “이제는 중국이 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은 “중국 전기차 기업이 우리보다 한 단계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중국차의 유럽 시장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많다. 페드로 파체코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유럽 시장은 모든 외국 자동차 기업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곳”이라며 “일본차와 한국차도 유럽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고, 여전히 선두 주자는 아니다”고 했다.
이번 IAA 모빌리티에는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와 세레스(SERES), 리프 모터(Leap Motor), 자동차 기업 둥펑자동차 등이 참석했다. 비야디는 전기 세단 실(Seal)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버전인 실 유(SEAL U)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벤츠와 합작으로 만든 상위 브랜드 덴자를 유럽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리프 모터는 전기 SUV C10, 둥펑자동차 산하 포싱(Forthing)은 내연기관 MPV(다목적차) 유-투어(U-Tour)를 각각 공개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도 IAA 모빌리티에 참석했다. 리튬인산철(LFP)로 만든 새 배터리를 전면에 내놨다.
올해 IAA 모빌리티의 화두는 전동화(전기로 움직이는 것)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도 다수의 전기차를 내놨다. 벤츠는 750㎞(유럽 WLTP 기준)를 달리는 콘셉트 CLA, BMW는 차세대 전기차의 실물을 구현한 노이어 클라세, 폭스바겐은 2만5000유로(약 3600만원) 이하로 출시할 ID.2 올(all) 등을 전시했다.
테슬라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유럽 모터쇼에 복귀해 신형 모델3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를 공개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IAA 모빌리티에 참석하지 않았고, 현대모비스가 기아 EV9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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