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3만3000 재돌파...내수주 '훨훨'

김경민 2023. 9. 6.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닛케이 지수가 한 달 만에 3만3000대를 회복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전체의 40% 종목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닛케이는 52주 최고점인 지난 7월 3일의 3만3753선에 바짝 접근 중이다.

연중 최고점을 찍고 3만3000선 아래로 떨어진 8월 2일~9월 4일 사이에 도쿄증권 프라임 시장의 약 1800종목 중 40%에 해당하는 732종목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3만3036 장마감, 올해 최고점 3만3753 육박
프라임시장 40%에 해당하는 732종목 최고가 경신
음식, 부동산, 은행 등 내수 기업 증시 견인
최근 해외투자자 순매도는 변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2월 30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종무식에서 종을 울리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닛케이 지수가 한 달 만에 3만3000대를 회복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전체의 40% 종목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음식, 부동산, 은행 등 내수 회복과 금리 상승 기대감을 배경으로 한 업종들이 전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도쿄거래소에 따르면 5일 닛케이 지수는 전날대비 0.30% 오른 3만3036.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닛케이는 52주 최고점인 지난 7월 3일의 3만3753선에 바짝 접근 중이다.

연중 최고점을 찍고 3만3000선 아래로 떨어진 8월 2일~9월 4일 사이에 도쿄증권 프라임 시장의 약 1800종목 중 40%에 해당하는 732종목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닛케이 지수 견인은 음식, 부동산, 은행 등 일본 물가와 금리 상승, 내수 회복의 수혜를 보는 기업들로 요약된다. 이들 종목은 인건비와 원자재비 급등에 따른 가격 전가, 부동산 가격 상승, 시세차익 확대 등으로 수익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현재 은행업은 6월말 대비 18% 상승해 닛케이 평균을 크게 웃돈다. 7월 이전까지 지수 상승을 주도해 온 반도체, 제조장치 등의 정밀 기기가 같은 기간 7%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개별 종목별로는 규동 체인 '스키야' 등을 운영하는 젠쇼 홀딩스가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고, 8월에는 1999년 도쿄증시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가격 인상에 따른 채산성 증가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한 덕분이다.

아베 겐지 다이와증권 수석 전략가는 "지금은 중국 경기의 우려 때문에 경기 민감주를 사기 어렵다"며 "실적이 좋았던 내수 종목에 자금이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주식들도 분위기가 좋다. 미쓰비시 토지, 노무라부동산 홀딩스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또 금리 상승 기대감으로 미쓰비시 UFJ파이낸셜그룹 등 메가뱅크 3곳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감한 사업구조 전환을 내세우는 대형주도 인기다. 히타치 제작소는 8월 말 이후 연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상장 자회사 정리 등 그룹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재성장 기대감이 커졌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실용화 방침을 내세운 도요타자동차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올 들어 '바이 재팬'을 외친 해외투자자들이 최근 매수세를 멈추고 있는 것은 변수다. 해외투자자들은 8월 넷째주(21~25일)까지 2주 연속 총 1조엔 가량의 일본 주식을 순매도했다. 2주 연속 해외투자자 순매도는 3월 이후 처음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