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2일 동방경제포럼 참석"…북러 회담 유력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3. 9.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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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알렉산드르 만수로프 조지타운대 교수는 워싱턴타임스재단 주최 웨비나를 통해 "미러, 미중 관계가 지금 궤도대로 계속 간다면 향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3자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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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궁, 북러 회담 보도에 "말할게 없다"
푸틴 12일 EEF 참석…김정은과 회담 가능성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러시아에서 조만간 만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말 할게 아무 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지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확인을) 할 수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그는 "12일 EEF 본회의가 열린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인사는 오는 12일 본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종 조율을 진행하고 있으니 며칠 더 기다려달라"며 "흥미로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매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EEF 행사를 동아시아 지역 국가 정상들과 만남에 자주 활용해 왔다. 지난해 9월 5~8일 열린 EEF 행사 때는 7일 본회의에 직접 참석해 각국 주요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러시아와 북한은 좋은 관계,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를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다양한 수준에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왼쪽부터)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북러 정상회담은 한미일 3국이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와중이어서 더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한미일 밀착에 맞서고자 북중러가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3자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알렉산드르 만수로프 조지타운대 교수는 워싱턴타임스재단 주최 웨비나를 통해 "미러, 미중 관계가 지금 궤도대로 계속 간다면 향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3자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북러 관계가 매우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해서 지지한 점을 고려해 러시아가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인 오는 9일(9·9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고위급을 북한에 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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