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모래 매년 60억 t 공사용으로 고갈…"진공청소기처럼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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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UNEP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준설선이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바닷모래와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미생물을 빨아들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UNEP는 남중국해와 북해, 미국 동부 해안가에서 대부분의 바다 준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해안 복원력과 지역경제 보호를 위해 해안가 모래 준설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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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0억t의 바닷모래가 공사용으로 고갈되면서 해저 생태계가 "불모지가 될 정도"로 위협받고 있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밝혔습니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UNEP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준설선이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바닷모래와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미생물을 빨아들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UNEP는 남중국해와 북해, 미국 동부 해안가에서 대부분의 바다 준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해안 복원력과 지역경제 보호를 위해 해안가 모래 준설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UNEP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준설 작업을 추적하는 '마린 샌드 워치' 분석 결과, 매년 인간이 사용하는 500억t의 모래와 자갈 가운데 평균 60t 정도가 바닷모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매일 덤프트럭 100만 대분이 넘는 바닷모래가 바다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과 같다고 이 관계자는 연했습니다.
그는 얕은 바다에서 이뤄지는 채굴과 준설로 인한 환경적 영향이 걱정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준설선은 모든 모래와 미생물을 빨아들여 해저를 불모지로 만들고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과도한 준설로 해저 기반암이 드러날 정도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양생물이 다시 회복될 수 없게 되며, 해양환경이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지금 이대로는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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