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 디이엔티(DE&T)와 69억 규모 노칭 장비 공급계약 체결

2차전지 장비제조사업으로 영역 확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전극용 장비 제조기업 지아이텍(382480)은 디이엔티(DE&T)와 69억원 규모의 2차전지 노칭(Notching) 장비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아이텍은 이번 계약은 기존의 2차전지용 부품사업에 추가해 2차전지 장비제조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한 차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2차전지용 전극공정에 사용되는 부품회사에서 2차전지 장비 사업분야의 성공적인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아이텍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샨샨그룹의 디스플레이 코팅라인 프로젝트를 성료했다. 2차전지 장비사업분야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준 셈이다. 양사는 향후에도 추가 계약에 합의할 전망이다.

디이엔티는 2019년 노칭 장비 양산을 통해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 기업으로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에 양극 노칭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 중이다.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는 “디이엔티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슬롯다이, 디스플레이 생산공정 중 PR(감광액) 도포의 핵심부품

인 슬릿노즐 및 이와 관련된 특수 목적용 정밀기계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아이텍은 건식공정장비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건식공정은 습식공정에 비해 환경 친화적인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아이텍은 건식공정장비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제조 프로세스를 제안하고 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