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내년 AI분야 1.2조 투입…규제 혁파 등 적극 지원"

기재부,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최
"공정 디지털 질서 정립…권리장전 곧 발표"
"민간·시장 중심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서울=뉴시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코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3.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디지털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국민 일상과 연결된 AI 분야에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선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서울 보코서울강남에서 기재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는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은 미래 핵심 동력인 디지털 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민·관 전문가가 의견을 교환하는 행사로, 올해는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진정한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병환 차관은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 속에 우리나라는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신성장4.0 전략'을 마련했다"며 "신성장 4.0은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와 같이 디지털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경제성장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와 같이 미래 먹거리로서 중요성이 크고 국민의 일상과 긴밀히 연결된 핵심적인 과제는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국민이 일상과 긴밀히 연결된 AI 분야에는 내년도 예산을 1조2000억원 증액(전년 대비 15.8%)하고, 관련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육성과 함께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조만간 우리나라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김 차관은 디지털시대 벤처·스타트업 활성화 지원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년도 모태펀드 예산을 확대 편성 1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민간과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2조원 이상 조성하는 등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도 "궁극적으로 민간 중심, 시장 중심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가 민간 벤처 모펀드 세제지원,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가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대화하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환영사에서 "AI, 첨단바이오, 기후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성공적인 디지털 경제사회 구현을 위해 필요한 사회 제도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나 베스트셀러인 '퓨처 마인드' 저자인 리차드 용크와 세계 AI 대회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이활석 최고기술경영자(CTO)가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AI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 발전 방향을 예측해 보고 ▲초일류국가로서의 도약전략 신성장 4.0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기재부는 "디지털·친환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하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금융, 연구개발(R&D) 지원 및 규제 혁파 등을 통해 민간의 도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관하는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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