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찾은 강구영 KAI 사장 "FA-50 확장 기회 찾고 KF-21 수출 기회 모색"

국방부 공동취재단 박응진 기자 2023. 9.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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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진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3'에 참석해 FA-50 경공격기의 유럽 전력 확장 기회를 찾고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수출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강 사장은 이날 MSPO 2023이 개막한 타르기 키엘체 전시장에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 FA-50의 폴란드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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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3' 참석…"유럽에 국산 항공기 우수성 알리겠다"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막한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3'에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가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키엘체(폴란드)·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3'에 참석해 FA-50 경공격기의 유럽 전력 확장 기회를 찾고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수출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강 사장은 이날 MSPO 2023이 개막한 타르기 키엘체 전시장에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 FA-50의 폴란드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 사장은 "(MSPO 2023에) 주변 인근국에서 많이 오기 때문에 FA-50을 기반으로 성과를 확대할 기회"라며 "FA-50을 유럽 전역으로 확장할 기회를 찾고 KF-21을 새로운 제품으로 부각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동유럽이나 유럽 전체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때 (폴란드를) 허브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와의 양해각서(MOU)를 통해서 FA-50의 장비지원, 군수지원 등 후속산업을 진척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또 "비행기 납품 못지않게,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을 교육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FA-50을 수입하는 폴란드가 필요한 32명의 조종사 중 4명에 대한 교육을 한국에서 완료했고 4명의 교육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56명의 정비사 중 75명에 대한 교육도 완료했으며 남은 인력에 대한 교육도 곧 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사장은 "KF-21은 21세기에 만든 유일한 4.5세대 비행기"라면서 "이 비행기가 나오는 2030년대 중반에는 경쟁 기종이 없을 것이다. 다 단종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결국은 다 6세대 쪽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4.5세대는 KF-21 밖에 없다. 이는 5세대 외의 비행기를 사고 싶은 나라들은 KF-21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며 "(KF-21이) 잘 팔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가의 꿈을 갖고 세일즈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미국 훈련기 사업에 FA-50이 도전하는 것과 관련해선 "사활을 걸고 있다"며 "정부에서 미국 내 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블랙이글스팀을 내년에 미국에 보낼 생각이며, 내년까지 어느 정도 (분위기를) 조성해놓고 2025년도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제일 중요한 요소에 대해 "우선 KAI가 잘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FA-50은 성능 개량을 통해서 4.5세대까지 성능을 확장해야 하고, KF-21도 마찬가지로 성공적으로 2026년까지 개발하고 2028년 2차 성능개량을 하고, 2032년까지 3차 성능개량을 해서 완벽한 성능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수출 부서에서 열심히, 지역적으로 집중해야 한다"면서 "일단 동남아는 (수출 발판이) 구축이 돼 있으니 성과를 확대해야 하고, 지금 공략하는 유럽, 남미, 중동 등은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 북미에서 미국, 그리고 오세아니아 등 신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강 사장은 아울러 "산업 협력, 기술협력 금융지원이 필요해서 정부 대 정부 차원 노력이 필요하다"며 "꼭 (수출을) 성공시켜서 한국이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고 KAI는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항공우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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