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일주일 이재명 "견딜만하다…이념의 늪에서 민생 구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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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 7일차를 맞은 6일 "아직은 견딜만하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회초리 든 의붓아버지'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민생이 너무 어려운데 든든한 아버지 같은 그런 국가와 정부를 기대하지만 지금의 국가와 정부는 회초리를 든 의붓아버지 같은 모습"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생과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대정부 질문 발언 비판에도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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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김영호 대정부질문 답변 겨냥…"즉각 경질하라"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 7일차를 맞은 6일 "아직은 견딜만하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회초리 든 의붓아버지'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민생이 너무 어려운데 든든한 아버지 같은 그런 국가와 정부를 기대하지만 지금의 국가와 정부는 회초리를 든 의붓아버지 같은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겨우 만들어 낸 이 나라 민주주의가 이제는 공포, 억압, 폭력 등으로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앞바다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핵 물질을 방류하겠다는데, 투기하겠다는데 일본 편을 들어 도와준다고 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 세력은 전부 반국가 세력이고 자기와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사람을 반국가 세력이라고 한 얘기는 내가 국가라는 생각"이라며 "내가 왕이라는 생각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감시하고 잘못할 경우에는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내년 총선이 정말 중요한데 가장 우려되는 것은 만약 저들이 다수당이 되거나 하게 되면 법과 제도까지 통째로 뜯어고칠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이 나라의 시스템이 통째로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면 공포스럽다"며 "반드시 이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CBS 인터뷰를 통해선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반박도 이어갔다.
그는 "제가 조사를 회피했는가, 조사받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검찰이 이런 식으로 검찰 권력을 정치 공작에 악용하는 것은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왜 하필 표결을 강요하는가. 야당의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제가 나간다고 하지 않았는가. 방탄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가"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민생과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대정부 질문 발언 비판에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념의 늪에서 민생을 구하겠다"며 "지금의 정권은 자기 생각과 다르면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고 국민에게 선전포고까지 서슴지 않는다. 어떤 이념도 민생보다 중요할 순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단식 천막 농성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선 "전날 본회의장에서 총리와 장관들의 발언을 들었는데 이게 과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국가의 장관 그리고 국무총리가 맞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무정부 상태'를 언급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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