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설리 유작 '페르소나: 설리', 하반기 공개 확정…"좋은 배우였다"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유작인 영화 '페르소나: 설리'가 하반기 공개를 확정 지었다.

6일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영화 '페르소나: 설리'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페르소나: 설리'의 메인 포스터에는 카메라 앞에 앉아 있는 설리의 모습이 담겼다. 포스터 속 설리는 눈을 감은 채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페르소나: 설리'는 설리 주연의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감독 황수아, 김지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감독 정윤석)' 총 2편으로 구성돼 있다.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의 이주를 꿈꾸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시작된다. '4: 클린 아일랜드'를 통해 배우로서 최진리의 깊은 내면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장편 다큐멘터리 '진리에게'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진리에게'는 오는 10월 4일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우리에게 설리는 좋은 배우였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녀의 신작이자 마지막 작품인 '페르소나: 설리'를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