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 '강제 키스 논란' 회장 측근 호르헤 빌다 감독 경질

금윤호 기자 2023. 9. 6. 0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사상 첫 여자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긴 호르헤 빌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빌다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그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우승 성과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축구협회는 루비알레스 회장과 친밀한 빌다 감독을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르헤 빌다 감독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사상 첫 여자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긴 호르헤 빌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빌다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그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우승 성과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20일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강호 잉글랜드를 꺾고 정상에 오르면서 역대 첫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결승전 이후 진행된 우승 시상식 때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우승 주역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입을 맞췄다. 이후 에르모소는 불쾌감을 나타냈고 스페인을 넘어 전 세계적인 공분을 샀다.

논란이 계속되자 루비알레스 회장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회장직에서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그러자 FIFA는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90일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강제 키스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고, 빌다 감독을 제외한 여자대표팀 코치진은 전원 사임하며 항의했다.

그럼에도 루비알레스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고 회장직을 내려놓지 않으면서 스페인축구협회와 FIFA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스페인축구협회는 루비알레스 회장과 친밀한 빌다 감독을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

한편 스페인축구협회는 이날 빌다 감독 경질로 발생한 사령탑 자리에는 몬트세 토메 감독을 선임했다. 토메 신임 감독은 2018년부터 코치로 일해왔으며 스페인 여자대표팀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됐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