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10명 9명, 상사 직접 고르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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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30대 직장인의 10명 중 9명은 상사선택제에 긍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본의 한 기업은 부하가 상사를 선택할 수 있는 '상사선택제'를 도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채용 지원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상사선택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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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2030대 직장인의 10명 중 9명은 상사선택제에 긍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본의 한 기업은 부하가 상사를 선택할 수 있는 ‘상사선택제’를 도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긍정적(32.5%), 대체로 긍정적(53.5%), 대체로 부정적(12.8%), 매우 부정적(1.3%)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대인 MZ세대는 87.2%가 상사선택제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22.8%는 상사선택제가 도입된다면 갑질·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기대되는 변화로 상명하복, 연공서열의 문화 없어질 것(19.7%),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어 업무 프로세스가 더 효율화될 것(18.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편가르기 문화가 심해질 것(31.5%)과 단순히 인기도에 따라 조직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적절치 않음(30.6%) 등의 이유를 들었다.
상사선택제를 들어봤는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 10명 중 2명(24.6%)이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인크루트는 조사에서 현재 응답자가 소속된 부서, 팀의 직속 상사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응답자 10명 중 3명(34%)은 불만족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만족(11.1%), 대체로 만족(54.9%), 대체로 불만족(23.6%), 매우 불만족(10.4%)순이었다.
불만족하는 상사가 어떤 유형에 가장 가까운지 들어본 결과 자신의 업무에 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25.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바꾸는 ‘이기주의’형(17.2%)과 자신의 코드가 맞는 직원에게는 자율권을 주고, 눈 밖에 난 그룹에게는 간섭하는 ‘편가르기’형(13.8%) 등이 꼽혔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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