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손잡고 왔어요"…행사장 아닌 거리로 나온 모빌리티 쇼[IAA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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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이 열린 독일 뮌헨은 축제의 장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시장을 벗어나 뮌헨 시내 곳곳에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해 시민들과 호흡했다.
행사를 주최한 독일자동차산업협회는 뮌헨 시내에도 행사장을 마련하고,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포르쉐는 IAA 행사장보다 더 크게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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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차 전시는 물론 함께 즐길거리도 가득
(뮌헨=뉴스1) 이동희 기자 = 세계 3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이 열린 독일 뮌헨은 축제의 장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시장을 벗어나 뮌헨 시내 곳곳에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해 시민들과 호흡했다. 자동차의 본고장답게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차를 즐기는 모습이 가득했다.
5일(현지시간)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3의 행사장은 뮌헨의 중심지 마리엔 광장(Marienplatz)에서 약 10km 떨어진 메세(messe)다. 출근 시간에는 차로 약 40분 걸리는 거리로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
이 때문일까. 행사를 주최한 독일자동차산업협회는 뮌헨 시내에도 행사장을 마련하고,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번 IAA 주제가 '연결된 모빌리티를 체험하라'(Experience Connected Mobility)인 것을 잘 보여줬다.
IAA 참여 자동차 업체들은 단순히 차만 전시하는 게 아니라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꾸렸다. 이날 뮌헨 시내에서 둘러본 업체별 오픈 스페이스는 취재진과 관계자, 그리고 일반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뮌헨이 고향인 BMW그룹은 오픈 스페이스에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의 전기차 2종을 전시했고, 앞서 취재진에게 공개한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꾸렸다.
BMW의 맞수 메르세데스-벤츠도 멀지 않은 곳에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쿠프라와 공간을 나눠 꾸린 벤츠는 콘셉트카부터 신차까지 다양한 전기차로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벤츠는 신형 E 시리즈 관람객에게 시승 기회도 마련했다.
포르쉐는 IAA 행사장보다 더 크게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했다. 75주년 클래식카부터 최신 전기차 타이칸 등 다채로운 자동차를 전시했다. 포르쉐는 관람객에게 전기차와 전기바이크 시승 기회도 제공했다.
어린 두 아들과 함께 포르쉐의 오픈 스페이스를 방문한 40대 안드레아스 씨(Andreas)는 "아이들이 차에 관심이 많고, 시내에서 눈길을 끄는 다양한 차를 볼 수 있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폭스바겐, 아우디, BYD(비야디), 테슬라, 포드 등도 오픈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보쉬 등 부품회사도 오픈 스페이스를 설치했고, 공연과 음식 등 다른 즐길거리도 풍부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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