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주역, "레알의 제안 받았었다"→이적 실패한 이유는?

한유철 기자 2023. 9. 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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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보노가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았었지만, 이적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자유계약(FA) 형태가 된 다비드 데 헤아가 대표적이었으며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도 레알 이적설에 연관됐다.

이번 여름 세비야에서 알 힐랄로 이적한 보노 역시 레알의 타깃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사실이다. 나는 레알의 제안을 받았었다. 내가 최우선 타깃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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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야신 보노가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았었지만, 이적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레알은 이번 여름, 골키퍼 보강을 추진했다. 티보 쿠르투아라는 걸출한 자원이 있었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단기 부상이면 상관이 없었겠지만,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장기 결장이 불가피했다.


여러 자원이 타깃으로 떠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자유계약(FA) 형태가 된 다비드 데 헤아가 대표적이었으며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도 레알 이적설에 연관됐다.


레알은 최종적으로 케파를 택했다. 완전 이적은 아니며 '1년 임대' 형태로 케파를 데려왔다. 안드리 루닌이 있긴 했지만, No.1 자리는 케파가 차지했다.


두 선수만 있던 것은 아니다. 이번 여름 세비야에서 알 힐랄로 이적한 보노 역시 레알의 타깃이었다. 본인 스스로가 인정한 사실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사실이다. 나는 레알의 제안을 받았었다. 내가 최우선 타깃이었다"라고 전했다.


보노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가치를 높인 선수다. 이전까지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월드컵에서 모로코 대표로 출전해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자연스레 주목을 받았다. 그는 조별리그 2차전 벨기에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엄청난 선방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쉽게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2골을 먹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대회 이후 야신상 후보에 오르는 등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레알은 이미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골키퍼로 재미를 본 경험이 있다. 주인공은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 2014 월드컵에서 나바스는 신들린 선방으로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함께 최고의 골키퍼로 여겨졌다. 이후 레알로 향한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등 무수히 많은 영광을 함께 했다.


레알은 보노를 통해 제2의 나바스 효과를 누리길 바랐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내년 1월부터 약 한 달 간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문이었다. 보노는 이 대회에 출전이 유력한 만큼, 출전이 성사된다면 레알은 최대 한 달 이상 보노 없이 일정을 치러야 한다. 그것이 문제였다. 보노는 "아프리칸 컵이 모든 것을 복잡하게 했고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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