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집중적인 파상공세에도 화웨이 화려하게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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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던 화웨이가 3년 만에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미중 기술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약 3년 만에 고급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를 공개했다.
앞서 미국은 화웨이를 집중 공격했었다.
미국의 공격이 집중되자 화웨이는 그동안 은인자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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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던 화웨이가 3년 만에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미중 기술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약 3년 만에 고급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를 공개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다. 화웨이는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SMIC에서 이 반도체를 공급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웨이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던 시기에 이를 발표해 미국에 제대로 한방을 먹였다는 평가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제하기 위해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 등 여러 가지 제재를 부과했음에도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전진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앞서 미국은 화웨이를 집중 공격했었다. 2019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가 이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스파이웨어'를 심는 방법으로 각국의 정보를 훔치고 있다며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화웨이를 집중 공격했다.
특히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이자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를 구금하기도 했다.
멍완저우는 지난 2018년 12월 1일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기 위해 캐나다를 거치는 도중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법을 위반한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캐나다 경찰을 통해 멍완저우를 전격 체포했다.
화웨이는 크게 반발했다. 멍완저우는 그해 12월 11일 약 84억5000만 원의 보석금, 전자발찌 부착 및 여권 압수, 거주지 제한 등을 조건으로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지루한 법정공방이 지속되다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함의함에 따라 그는 2021년 9월 24일 석방됐다. 2년 9개월만이었다.
석방 이후 그는 중국에 금의환향했다. 중국인들은 그가 미중 패권전쟁의 억울한 희생양이라며 그의 귀환을 열렬히 환영했다.
미국의 공격이 집중되자 화웨이는 그동안 은인자중하고 있었다. 그랬던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최신 휴대폰을 발표하면서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미국의 총공세에도 화웨이가 건재함을 알린 것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공격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었다. 이번에 반도체 돌파구를 마련한 것도 정부의 자금 지원 때문이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수입선이 막히자 정부 보조금 300억 달러(약 40조)를 받아 비밀리에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했었다. 이 같은 노력이 최신 휴대폰 공개로 이어졌다.
화웨이가 서구로부터 기술 독립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화웨이의 부활은 미국의 대중 제재가 효과적인지 미국 조야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두 초강대국 중 어느 쪽이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산업에서 주도권을 잡아 기술전쟁에서 결국 승리할지에 대한 논쟁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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