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들어오더니 흉기 꺼내 돌진…“임플란트 불만”

이준혁 2023. 9. 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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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치료에 불만을 품고 60대 남성이 흉기난동을 벌인 병원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한 치과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벌인 혐의(살인미수)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날 밝혔다.

6일 SBS가 공개한 병원 CCTV 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낀 채 병원으로 들어선 A씨는 손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는 누군가를 찾는 듯 병원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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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임플란트 치료에 불만을 품고 60대 남성이 흉기난동을 벌인 병원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SBS 보도 캡처)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한 치과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벌인 혐의(살인미수)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날 밝혔다.

6일 SBS가 공개한 병원 CCTV 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낀 채 병원으로 들어선 A씨는 손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는 누군가를 찾는 듯 병원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이후 원장을 발견한 A씨는 곧장 달려들어 흉기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병원 직원들이 다급히 뛰어들어 A씨를 저지한 가운데 1분가량 뒤엉켜 몸싸움을 벌인 뒤에야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상에 따르면 원장은 “나가자마자 그 사람이 저한테 달려들었다”며 “직원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실제로 큰일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직원은 “너무 놀라 팔을 놓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계속 잡고 있었다”며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사진=SBS 보도 캡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년 전 해당 병원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뒤 치아 높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수십 차례 불만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그동안 무료로 A씨를 치료해주다가 지난달 말부터 치료 비용을 받겠다고 알린 상태였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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