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디 갔어?’ 체감 33도 ‘폭염주의보’…언제까지 덥나

박상현 기자 2023. 9. 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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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에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진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뉴스1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불어온 동풍(東風)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져 전역의 기온을 높이고 있다. 서울 등 곳곳에 폭염(暴炎)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한반도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경기·충청·세종·전라·광주·제주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특보가 발표된 지역에선 최고 체감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늦더위의 원인은 강원영동 쪽으로 들어오고 있는 동풍이다.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져 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늦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6일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동풍의 영향으로 6일 오후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또 전라권과 제주도에 5~40㎜의 소나기도 내리겠다. 특히 전라권에선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퍼붓겠다.

7일부터 우리나라는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강원영동·경상·제주도엔 구름이 많겠다. 8일에는 전국이 맑을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6일까지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를 기록하며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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