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위기단계 ‘관심’으로 하향…8월 확진자 9명으로 줄어

엠폭스 발생 신고 ‘즉시’에서 ‘24시간 이내’로 완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2023.8.2/뉴스1

방역당국이 6일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엠폭스 확진자 수가 지난 5월 이후 계속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위기평가회의에서 국내외 엠폭스 발생 동향과 방역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이날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단계가 하향되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체되고, 엠폭스 발생 신고도 ‘즉시’에서 ‘24시간 이내’로 완화된다.

엠폭스 위기경보는 지난해 6월 22일 해외유입 확진자가 처음 나온 후 ‘주의’로 상향됐으나, 추가 발생이 주춤해 지난 2월 ‘관심’으로 하향됐다가 4월 첫 국내 감염 환자가 나오면서 다시 ‘주의’로 상향됐다.

이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4월 42명, 5월엔 48명에 달했다가 6월 22명, 7월 12명, 8월 9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총 141명으로 사망자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114개국에서 8만9596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나왔으며 그중 157명이 사망했다. WHO는 앞서 지난 5월 엠폭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