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잘 보여요”… 경기도, 898개 초등학교에 안전우산 보급
최인진 기자 2023. 9. 6. 09:41
경기도는 비 오는 날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도내 초등학교 898개교에 9만4890개의 ‘어린이 안전우산’을 올해중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는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우산 보급 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안전우산 7만777개를 지급했는데, 올해는 보급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 7월 4000여개 보급한 데 이어 이달부터 9만여개를 차례로 보급할 계획이다.
안전우산은 연초에 각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교육복지 우선지원 학교와 초등학교 1학년(도내 전체 약 13만명)에 우선 보급한다. 올해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더 많은 어린이에게 안전우산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
안전우산은 일부 투명한 재질과 빛을 반사하는 안전띠를 넣어 시야 확보가 수월하고 운전자는 어린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우산에 경기도정 캐릭터 ‘봉공이’를 넣어 어린이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어린이 보호구역 제한속도(시속 30㎞)를 적어 운전자들에게 안전속도를 준수하도록 제작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로에서는 어린이들이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고, 특히 비가 오면 더욱 위험하다”며 “안전우산 보급을 확대해 아이들이 더욱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로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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