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만배 인터뷰가 대선 공작? 적반하장…정권 폭주 막아야”

최유경 2023. 9. 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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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일주일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이 지난 대선 당시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5일) 진행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공작을 예로 치면 국민의힘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서 나한테 조폭 자금 20억 원을 줬다고 한 것, 이런 게 진짜 선거 공작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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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일주일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이 지난 대선 당시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5일) 진행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공작을 예로 치면 국민의힘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서 나한테 조폭 자금 20억 원을 줬다고 한 것, 이런 게 진짜 선거 공작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런데 그거 무혐의 처분했다가 법원이 기소 결정했다"며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의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가, 최근 민주당의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다시 재판에 넘겨진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장 변호사는 2021년 10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파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 원을 받았다"며 박 씨가 촬영한 현금다발 사진을 공개했지만, 관련 사진은 조폭 연루 의혹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이재명 "채찍 든 의붓아버지 같은 정부…단식 해제 조건 있을 수 없어"

아울러,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국가와 정부를 기대하는데, 지금 너무 상황은 어려운데 채찍을 들고 환한 얼굴을 한 아주 의붓아버지 같은 정부를 맞닥뜨리고 있다. 회초리를, 몽둥이를 들고 화를 내는 (정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마이동풍도 이런 마이동풍이 없다. 우리가 합리적으로 문제 지적하고 비판하고 뭘 좀 해보자고 제안을 해도 전혀 반응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돌아오는 것은 칼질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단식에 대해선 "조건은 있을 수가 없다"며 "제가 국민을 향해서 국민이 겪는 고통을 함께 느끼고 현재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보여드리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 이거 해주면 안 할게, 저거 하면 안 할게, 이렇게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세상이 절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 단식'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그 사람들은 아무 데나 말 갖다 붙이면 말인 줄 아는 것 같다. 제가 조사를 회피했나? 조사받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검찰이 이런 식으로 검찰 권력을 정치공작에 악용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다음 주에는 시간을 맞춰서 제가 (검찰 조사에) 나간다고 얘기했지 않았나. 그건 한참 전에 한 얘기인데 방탄하고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 이재명 "장기 집권이나 무력에 의한 영구 집권 꾀하는 듯…공포스러워"

한편, 이재명 대표는 어제(5일) 진행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습니다.

이 대표는 "원래 정치라고 하는 게 서로 주장이 다른 것을 용인하고 수렴해 가는 과정인데 지금은 다 죽이려고 한다"며 "자기와 반대되는 입장이나 사람들이 반국가 세력이라고 한 얘기는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이다. 내 생각이 곧 국가의 생각이고, 내가 곧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짐이 곧 국가다. 내가 왕이다' 저는 그런 생각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오히려 국회의원을 공격한다. 도발하고, 억압한다"며 "이게 도대체 국민의 대표를 대하는 태도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것은 지금은 그래도 다수 야당이 있어서 법과 제도는 뜯어고치지 못하는데, 이 법과 제도의 범위 내에서 시행령을 만들고 온갖 패악을 저지르지만 만약에 저들이 다수당이 되거나 하면 법과 제도까지 통째로 뜯어고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이 나라의 시스템이 통째로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한 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 건, 저들이 3년 6개월 남은 나머지 그 짧은 기간을 위해서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이겠느냐"며 "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시스템과 문화 체제를, 법 제도를 통째로 다 바꿔서 장기 집권이나 무력에 의한 영구 집권을 꾀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그런 생각을 하면 사실 공포스럽다. 그래서 반드시 이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링 위에 올라가 있는 선수들이 정말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지를 우리 국민들이 감시하고, 잘못할 경우에는 지적하고,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의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며 "그게 민주주의라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라고 하는 건 결국 민주 국민, 주인인 국민이 지켜내야 된다"며 "방치하면 국민과 국가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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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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