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달리기 좋은 가을, 발목 부상 없이 즐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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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최모 씨(40)는 달리기에 재미가 붙으면서 러닝크루에 가입했고, 난생 처음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했다.
마라톤 대회라는 목표가 생기고 나니 기록에 욕심도 생겼고, 대회 준비를 위해 운동량과 강도를 늘려갔다.
발을 지면에서 밀어내는 힘을 내는데 필요한 아킬레스 건은 조깅 및 마라톤과 같은 달리기를 할 때 입는 손상의 약 11%를 차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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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석현식 원장] 올해 초부터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최모 씨(40)는 달리기에 재미가 붙으면서 러닝크루에 가입했고, 난생 처음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했다. 마라톤 대회라는 목표가 생기고 나니 기록에 욕심도 생겼고, 대회 준비를 위해 운동량과 강도를 늘려갔다.
아킬레스건염은 러닝 후에 아킬레스건에 체중이 과도하게 실려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종골)와 종아리 근육을 연결해주는 인대로, 몸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추진력을 담당한다. 발을 지면에서 밀어내는 힘을 내는데 필요한 아킬레스 건은 조깅 및 마라톤과 같은 달리기를 할 때 입는 손상의 약 11%를 차지한다고 한다. 아킬레스건 손상은 근육이 지탱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때 발생하는데 급격한 운동 강도의 증가나 운동 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경우, 쿠션 없이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아킬레스건염은 며칠간 무리하게 운동량이 증가해서 발생하는 급성과 서서히 발생하는 만성이 있다. 아킬레스건염의 초기에는 운동 전후 종아리 뒤쪽에 통증이 생기고, 아킬레스건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면서 붓는다. 염증이 심해지면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염증이 생긴 건염이라면 운동을 중단하고 얼음찜질과 함께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후 증상이 완화되면 온열요법이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아킬레스건은 파열이 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킬레스건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운동 강도는 점차적으로 높이는 것이 좋다. 계단을 걸을 때 뒤꿈치를 당겨주거나 잠자리에 누워서 발 끝을 당겼다 밀었다 하는 등 평소 간단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도 발의 피로와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후 아킬레스건 통증이 발생했을 때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기보다는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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