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美의회 난입 주동자의 최후…징역 22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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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고 국회의사당 난입 폭동을 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1심 재판에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타리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권력 유지를 위해 의회 난입에 가담할 이들을 모집했으며, 건물 습격을 주도하면서 "떠나지마"라는 메시지를 보내 이로 인해 약 6시간 동안 개표가 중단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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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난입 주도 혐의…피의자 중 최고 형량
美 법원 "미국의 오랜 민주적 전통 깨뜨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고 국회의사당 난입 폭동을 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1심 재판에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피의자 중 최고 형량이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티모시 켈리 판사는 이날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의 전 리더 엔리케 타리오에게 징역 22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에 불복해 결과를 뒤집기 위해 2021년 ‘1·6 미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연방 검찰은 타리오에게 33년형을 구형했다. 타리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권력 유지를 위해 의회 난입에 가담할 이들을 모집했으며, 건물 습격을 주도하면서 “떠나지마”라는 메시지를 보내 이로 인해 약 6시간 동안 개표가 중단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타리오는 선고에 앞서 의회 침입 계획을 부인했으며, 폭동 이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러 명의 프라우드 보이즈 중 일부가 건물에 가장 먼저 진입한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켈리 판사는 타리오가 당시 워싱턴DC에 없었지만, 지도자 역할을 했다고 판단, “이 폭동으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라는 미국의 오랜 민주적 전통을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타리오는 2020년 1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워싱턴DC에서 열린 시위에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고 적힌 깃발을 불태운 혐의로 체포돼 워싱턴DC 출입이 금지됐다.
타리오 뿐 아니라 지난달 30일 프라우드 보이즈의 수장 조지프 빅스는 징역 17년형을, 공범이자 같은 단체 소속인 재커리 렐는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1·6 의회 난입 사건으로 1100명 이상이 체포됐으며, 최소 630명 이 유죄를 인정, 최소 110명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폭동으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한 5명이 사망했으며, 140명 이상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미 국회의사당은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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