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빌리티 혁신 기업 3곳 선정…개발비·해외진출 지원

제1회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서 기업 3곳 선정
선정 기업엔 총 2억원 개발비와 해외진출 지원도

지난 5일 진행된 개발지원 협약식에서 (앞줄 오른쪽부터) 윤언식 인비저블아이디어 대표, 김병근 오토피디아 대표,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박희수 베스텔라랩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LG유플러스가 모빌리비 혁신 유망 강소기업들을 선정해 지원군으로 나선다. 실내 주차장 내비게이션, 안심 정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등이 지원을 받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3개월여간 실시한 ‘제1회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에서 대상 기업 1곳과 우수상 기업 2곳을 선정하고, 총 2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은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서비스 발굴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현대모비스, 오비고가 공동 개최한 행사다. LG유플러스는 ▷영상 ▷여행 ▷게임 ▷금융 등 7개 분야의 응모작 중 사업성·창의성·기술성 등 면밀한 평가를 거쳐 3개 기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 기업에는 1억원, 우수상 기업 두 곳에는 5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스마트시티·자율주행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솔루션 전문기업 ‘베스텔라랩’이 대상을 차지했다. 베스텔라랩은 세계 최초로 GPS 음영 지역인 실내 주차장에서도 주차장 점유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경로를 안내하는 서비스인 워치마일(Watchmile)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워치마일은 지능형 인공지능(AI) CCTV를 활용한 영상 분석으로 실시간 주차현황을 파악해 경로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운전자가 주차에 소요하는 시간을 7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주차장, 킨텍스 등 주요 랜드마크에서 워치마일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활용되고 있다. 또 베스텔라랩은 LG유플러스의 지원을 발판삼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우수상을 차지한 ‘오토피디아’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관리 플랫폼 ‘닥터차’를 운영하고 있다. 닥터차는 10년 이상의 정비 경력을 가진 차량 전문가가 고객과 일대일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차량 문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과잉정비를 방지해 합리적인 차량 수리를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오토피디아는 이번 공모전 수상에 앞서 지난 4월에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스루’ 운영사 ‘인비저블아이디어’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스루는 일반 카페·음식점도 드라이브스루처럼 이용할 수 있는 운전자의 스마트한 주문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시상식에 참석한 박희수 베스텔라랩 이사는 “더 많은 국가, 지역에 ‘워치마일’을 공급하고, 주차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이번 공모전은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LG유플러스와 현대모비스, 오비고 3사는 각 수상기업의 제품을 차량용 앱 서비스로 상용화하는 데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