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한달 충전비 6만4200원...휘발유의 5분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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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사용자는 한달 평균 10회 충전하며 충전비로 6만42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전기차의 월평균 주행거리(2171km)가 국산(2019km)에 비해 약 8% 길었던 반면 10km당 충전비용은 오히려 수입(277원)이 국산(333원)보다 20% 낮았다.
이밖에 전기차 보유자는 사흘에 한 번꼴인 월평균 10회 충전하고 있으며 그중 7회는 완속을, 3회는 급속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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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10회 충전, 불편해도 경제성 만족
국내 전기차 사용자는 한달 평균 10회 충전하며 충전비로 6만42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거리를 주행하는 내연기관(휘발유) 차보다 충전횟수는 많지만 연료비는 약 5분의1도 안 돼 거의 모든 이용자가 탁월한 경제성에 만족하고 있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전기차 기획조사('22년, 전기차 구입자 2882명 대상)'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사용자는 월 평균 2068km를 주행하며 충전비용으로는 6만5000원을 쓰고 있었다.
이를 토대로 전기차 1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충전 비용은 314원 정도다. 같은 거리를 달리는 휘발유 차량 주유비 1745원(8월 29일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 연비 10km/ℓ 기준)의 18%에 불과했다. 동일한 비용으로 5.6배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셈이다.
국산-수입 전기차 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수입 전기차의 월평균 주행거리(2171km)가 국산(2019km)에 비해 약 8% 길었던 반면 10km당 충전비용은 오히려 수입(277원)이 국산(333원)보다 20% 낮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를 수입 전기차의 다수(조사 대상 수입 전기차의 76%)를 차지하는 테슬라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테슬라 보유자의 완속 충전율(74%)은 국산(68%)이나 수입차 평균(72%)에 비해 높았는데, 이는 충전비용이 무료인 테슬라 전용 완속 충전기(스티네이션 차저)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전기차 보유자는 사흘에 한 번꼴인 월평균 10회 충전하고 있으며 그중 7회는 완속을, 3회는 급속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3~5회 주유하면 되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커다란 불편 요소다. 그럼에도 전기차 사용자의 거의 전부인 96%는 '귀찮지만 경제성 때문에 만족'한다도 응답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전기차는 연료비 측면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고, 이것이 다른 불편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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