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6 의회 폭동' 주동자에 징역 22년 선고... "가담자 중 최고 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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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를 주도한 미국 극우주의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전 대표에 징역 22년형을 선고했다.
타리오는 '1·6 사태' 당시 워싱턴 의사당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으나, 재판부는 그가 프라우드 보이스 조직원들과 수천 명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합세한 공격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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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의사당 공격 갱단 조직에 핵심 역할"
미국 법원이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를 주도한 미국 극우주의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전 대표에 징역 22년형을 선고했다. 지금까지 '1·6 사태' 가담자에게 내려진 처벌 중 최고 형량이다.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엔리케 타리오(39) 전 프라우드 보이스 대표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최근 같은 프라우드 보이스 소속 에단 노르딘, 또 다른 극우주의 무장단체 '오스 키퍼스'의 수장 스튜어트 로즈가 받았던 징역 18년형을 크게 웃도는 형량이라고 NYT는 전했다.
법원은 타리오가 '1·6 사태' 당시 의사당을 공격할 갱단을 조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봤다. '1·6 사태'란 2020년 11월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의 승리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듬해 1월 6일 워싱턴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이날 티모시 켈리 워싱턴 연방지법 판사는 타리오에게 적용된 선동 음모에 대한 법령을 큰 소리로 낭독하면서 "그것(1·6 사태)은 심각한 범죄였고, 타리오는 그 음모의 궁극적인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타리오는 '1·6 사태' 당시 워싱턴 의사당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으나, 재판부는 그가 프라우드 보이스 조직원들과 수천 명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합세한 공격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A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티모시 켈리 판사는 프라우드 보이스의 범죄가 '테러'로 처벌될 수 있다는 검찰 의견에 동의했지만, 검찰 구형량보다는 짧은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타리오가 폭력을 통해 미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무너뜨렸다며 징역 33년 형을 구형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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