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거리 활보하던 40대男, 경찰 보자마자 바닥에 엎드렸다 왜?
6일 경찰청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께 충북 청주 서원구의 한 사거리에서 흉기를 든 남성을 경찰이 테이저건 대신 권총으로 제압했다.
유동 인구가 많아지는 퇴근 시간인 점을 고려해 경찰은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꺼내 들었다. 이어 “칼 버려! 칼 버려! 엎드려! 엎드리라고!”라며 남성을 향해 외쳤다. 권총을 든 경찰의 경고에 남성은 바닥에 몸을 엎드렸고, 함께 출동한 다른 경찰이 발로 남성이 들고 있던 흉기를 차 멀리 밀어내고 남성을 검거했다.
당시 검거된 남성은 만취 상태였던 상태로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에게 혼이 나 자해하기 위해 흉기를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선 경찰의 신속한 물리력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만 걸린 시간은 20초 남짓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모든 현장 경찰에게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고, 101개 기동대에 흉기 대응 장비를 신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위험 권총은 발사 시 허벅지를 기준으로 뼈까지 도달하지 않도록 최대 6㎝ 정도에 박히도록 개발됐다. 다만, 급소 등에 격발 시 생명이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총기 손잡이 부분에 삽입해 사격한 시간과 장소, 발사각과 수량, 탄의 종류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스마트 모듈’도 탑재돼 있어 총기 사용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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