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올가을에는 ‘워케이션’에 한 번 도전해 볼까

윤희일 기자 2023. 9. 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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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충남 예산 치유의 숲에서 몸을 푸는 활동을 하고 있다. 충청남도 제공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워케이션(worcation)’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워케이션(worc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를 보내면서 일을 병행하는 것을 뜻한다. 관광지 등에서 일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워케이션은 새로운 근무 형태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여행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도가 이달 12일부터 11월 3일까지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도는 기 기간 동안 매주 화∼금요일 3박 4일 상품을 보령·부여·태안·예산 등 4개 시·군에서 진행한다. 다만, 추석과 개천절 연휴가 낀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우선 숙소와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또 대천해수욕장 집라인 트랙(보령), 백제문화단지·궁남지 야경투어(부여), 천리포수목원 숲해설·서핑(태안), 치유의 숲·예당호 모노레일 체험(예산) 등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관련된 활동에도 참여하고, 지역 명소를 대상으로 한 관광도 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참가자들끼리 교류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3년 상반기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이 충남 부여에 있는 궁남지 드래블 라운지에서 일하고 있다. 충청남도 제공

참가자격은 기업 재직자, 4대 보험에 가입한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이다. 참가 신청은 ‘워케이션 충남’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worcation-cn.com/)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용은 지역마다 다르다. 보령은 15만원, 태안은 16만원, 예산은 23만원, 부여는 25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한편 지난 4∼6월 진행한 ‘워케이션 충남’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2%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 또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다시 참가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98%가 ‘다시 참가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났다. 워케이션에 다시 참가하고 싶은 이유 중 ‘일과 삶의 균형에 도움을 주기 때문’(4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팀 또는 사내 네트워크 강화’(34%), ‘업무의 효율성 증진’(8%),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에 도움이 되기때문’(7%)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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