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서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

신성우 기자 2023. 9. 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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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엔무브 제공]

SK엔무브가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를 확장해 전력효율화 시장을 선점합니다.

SK엔무브는 어제(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ZIC 미래 비전 발표자리인 'ZIC 브랜드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SK엔무브는 내연기관 엔진오일 시장을 넘어 2040년 54조원으로 성장할 전력효율화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ZIC 브랜드로 엔진오일 시장뿐 아니라 전력효율화 시장을 새로 열겠다"며, "글로벌 윤활유 시장의 알짜기업이자 1위기업을 넘어 미래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K엔무브는 196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윤활유 사업을 시작한 이후, 글로벌 윤활유 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SK엔무브는 전기차, 데이터센터, 전기차배터리 등 전기에너지가 쓰이는 모든 곳에 전력효율을 높이는 제품을 'ZIC e-FLO'라는 이름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시장은 전기차용 윤활유입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2040년 1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K엔무브는 2040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한다는 구상입니다. SK엔무브는 2013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를 개발해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상규 사장은 "전기차도 모터를 냉각하고 기어의 마찰저항을 줄여 전비를 향상시키는 전용 윤활유가 반드시 필요하고, SK엔무브는 기술력을 통해 이미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SK엔무브는 전력효율화 시장의 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열관리도 선제적으로 공략합니다. 전기 사용량이 늘고 장비 밀집도가 높아짐에 따라, 발열을 제어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열관리는 점점 더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SK엔무브는 데이터센터, 전기차용 배터리 등의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이 2040년 4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직접 제품을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입니다. SK엔무브는 그룹Ⅲ 윤활기유를 원료로 냉각효율과 안정성을 높인 열관리 플루이드를 개발해 향후 개화할 액침냉각 시장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미 지난해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천500만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고, 미국 PC 제조 및 IT 솔루션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와 기술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또한, SK엔무브는 전기차용 냉난방 성능개선에 도움이 되는 냉매 플루이드 개발을 시도 중입니다.

박상규 사장은 "향후 연료 효율뿐 아니라 전력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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