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 “망막색소변성증 찾아와 극단적 시도만 3번”(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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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눈의 시력을 잃은 가수 오하라가 "나를 사랑하며 살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오하라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어두운 방에서 세상으로 나왔다. 우연히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노래를 불렀고, 주변의 권유로 KBS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그 후로 가수가 됐다. 아직 유명한 가수는 아니지만,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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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양쪽 눈의 시력을 잃은 가수 오하라가 "나를 사랑하며 살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9월 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시각 장애인 가수 오하라의 인생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오하라는 "오른쪽 눈은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고, 왼쪽 눈은 밤낮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하며 "30대 중반부터 서서히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는데 셔틀콕이 시야에서 사라져 놓쳤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결국 옆에 누군가 지나가도 모를 정도가 됐다.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이었다. 1급 장애 판정을 받았고, 치료할 방법이 없으니 곧 앞을 보지 못하게 될 거라는 말을 들었다. 몇 달 후 정말 앞을 볼 수 없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실명 판정을 받던 날, 제 심정은 슬프고 힘들다 이 정도가 아니었다. 그야말로 사형 선고를 받은 기분이었다.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 극단적인 시도만 세 번 했다"며 "그러다 문득 내가 정말 죽는다면 어떤 것이 후회가 될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좋은 집, 좋은 음식 같은 건 생각나지 않았다. 왜 나를 사랑하며 살지 못했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이제 장애가 생겼다고 스스로 나를 죽이려 드는 내 자신이 불쌍했다. 앞으로 내가 사는 날까지 나를 사랑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오하라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어두운 방에서 세상으로 나왔다. 우연히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노래를 불렀고, 주변의 권유로 KBS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그 후로 가수가 됐다. 아직 유명한 가수는 아니지만,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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