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1위’ 갤럭시의 진화…“우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김호준 기자 2023. 9. 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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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국내 1위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캐주얼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이무영 삼성물산 패션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프리미엄 상품은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1등 남성복으로서의 경쟁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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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신
“1등 남성복 경쟁우위 이어갈 것”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갤럭시’가 운영하는 최고급 라인 ‘란스미어’ 제품.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국내 1위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캐주얼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캐주얼·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 젊은층 수요를 더욱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브랜드 정체성(BI)을 ‘테일러드 엘레강스(tailored elegance·남성의 우아함)’로 정하고 대대적인 브랜드 재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무영 삼성물산 패션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프리미엄 상품은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1등 남성복으로서의 경쟁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갤럭시는 다양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제품 라인을 다각화한다. 최고급 상품군인 ‘비스포크’ 및 자체 상품으로 구성된 ‘란스미어’ 라인을 비롯해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 합리적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등으로 브랜드를 세분화해 운영한다.

기존 남성복의 틀을 깨고 젠더리스(성별 구분 배제) 실루엣과 캐주얼라이징 등도 강조한다. 오버사이즈 스타일과 구조적 실루엣, 볼륨감을 더한 디자인부터 소재와 색감의 변주를 통한 캐주얼 상품 다변화를 꾀한다.

이무영 삼성물산 패션 남성복사업부장(상무)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갤럭시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또 론칭 40주년을 기념해 오랜 시간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비접착,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한 패턴, 초격차 경량 기술을 접목한 상품도 출시했다. 1911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된 고급 남성 패션 하우스 ‘발스타’와 울 오버코트, 울 퀼팅 오버 셔츠 등 다양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오프라인 매장의 수준도 끌어올린다. 플래그십 매장인 ‘란스미어 한남점’ 콘셉트를 적용한 ‘아뜰리에 디 갤럭시’ 매장을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상무는 "백화점 내 남성복 입지가 약화하면서 시장이 축소하고 있지만 갤럭시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며 올해 16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부터 연평균 7.4% 성장을 기록해 2028년 매출 25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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