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얼마 안 남았는데…‘사과 31%·귤 28%↑’ 과일 가격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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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폭우·태풍 피해로 인한 기후변화로 채소·과일 등의 먹거리 물가가 급등했다.
과일은 1년 전보다 13% 올랐고, 채소는 폭우 영향으로 전달보다 17% 상승했다.
특히 과일 물가는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는데, 지난해 1월(13.6%)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채소류는 지난해 폭염 등으로 인해 높았던 물가의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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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폭우·태풍 피해로 인한 기후변화로 채소·과일 등의 먹거리 물가가 급등했다. 과일은 1년 전보다 13% 올랐고, 채소는 폭우 영향으로 전달보다 17% 상승했다. 이달 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어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과일 물가는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는데, 지난해 1월(13.6%)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년 대비 사과(30.5%), 귤(27.5%), 복숭아(23.8%), 딸기(20.0%), 수박(18.6%), 밤(16.3%), 참외(10.6%), 파인애플(10.6%) 등 순으로 크게 올랐다.
특히 20대 성수품에 드는 사과, 밤 등 가격의 오름폭이 큰 모습이다. 채소류 중에서는 배추와 무의 전월 대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채소류는 지난해 폭염 등으로 인해 높았던 물가의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1.1% 하락했다.
전년에 비해 생강(118.2%), 당근(29.4%), 깻잎(22.3%), 고구마(22%), 브로콜리(15.9%), 토마토(11.0%)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채소류는 전달과 비교했을 때 태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16.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시금치가 59.3% 상승해 품목 중 가장 크게 올랐고, 부추(46.7%), 배추(42.4%)도 4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나리(39.5%), 깻잎(34.6%), 무(34.2%), 파프리카(31.6%)도 30%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토마토(27.3%), 브로콜리(27.1%), 호박(22.8%), 오이(20.9%), 가지(20.6%), 당근(17.3%), 상추(1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올랐다. 이는 지난 3월(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9월까지 추석 명절 등의 여파로 물가가 3%대를 기록한 후 10월부터 다시 물가가 2%대로 내려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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