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유가 상승에 약세 이어가…3500만원대

이지영2 기자 2023. 9. 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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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유가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2% 상승한 350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9% 상승한 22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5% 오른 220만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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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12% 상승한 3501만원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주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유가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반납한 3500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횡보하는 모습이다.

6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2% 상승한 350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01% 하락한 350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5% 빠진 2만5776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주춤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9% 상승한 22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5% 오른 22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25% 오른 163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이날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주춤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주된 요인이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마찬가지로 긴축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가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약 900만 배럴에 그친다. 이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지만 배럴당 86.69달러에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증시도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0.56%, S&P500은 0.42%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08%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2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0·공포)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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