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HTS 먹통·디도스 공격… 전자금융사고 200건 육박

올해 상반기에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중단·지연, 분산서비스거부 공격(DDoS·디도스) 등과 같은 크고 작은 전자금융사고가 2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모두 19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2건(10.0%) 감소했습니다. 

전자금융사고 197건 중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10분 이상 전산업무가 중단·지연된 장애는 194건이었으며 분산서비스거부 공격(DDoS·디도스) 피해 등 전자적 침해는 3건이었습니다. 

디도스 공격 사례로는 일부 DNS 업체의 서비스 중단으로 금융회사의 전저금융업무 중단되거나 중소 금융회사가 디도스 공격으로 서비스가 지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중단·지연된 사례를 비롯해 프로그램 오류로 환전·보험료 출금에서 불편을 겪는 사례 등도 발생했습니다.

한 증권사의 경우 주식매매 프로그램 오류로 이미 매도된 주식이 계좌에 남은 것으로 잘못 표시돼 고객이 중복 거래(주식 추가매도)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중복거래 발생 △하드웨어 결함으로 인한 전자금융거래 지연·중단 △전자금융보조업자 등의 장애로 인한 서비스 영향 △인적 요인에 의한 장애 등의 이유로 전산업무의 중단·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이에 269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3분기 IT상시협의체 회의'를 열어 사고사례를 전파하고 안전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금융회사가 기존 사고 사례 및 발생 원인을 충분히 숙지하고,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최고 최고정보보안임원(CISO) 등 경영진이 주도하여 IT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하고 사고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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