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하천과 언덕이 어우러진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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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역동적이고 3차원적인 물의 도시다.
'물의 도시 도쿄'의 기존 개념은 도심의 저지대와 야마노테 사이를 흐르는 대표적인 큰 강에 한정돼 있었다.
건축사학자인 저자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와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등 유럽 도시를 탐사하고 공부한 바탕에서 1985년 '도쿄의 공간인류학'이란 책을 간행한 바 있다.
이 책은 '물의 서사'를 품은 신화적이고 풍속사적인 에도 문화를 끄집어내며 근대 도쿄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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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도쿄는 역동적이고 3차원적인 물의 도시다. 울퉁불퉁한 대지의 형상이 빚은 변화무쌍한 자연 조건 덕에 풍부한 '물 공간'을 지닌다.
'물의 도시 도쿄'의 기존 개념은 도심의 저지대와 야마노테 사이를 흐르는 대표적인 큰 강에 한정돼 있었다. 저자는 그보다 더 확장된 프레임으로 도쿄를 바라본다.
건축사학자인 저자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와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등 유럽 도시를 탐사하고 공부한 바탕에서 1985년 '도쿄의 공간인류학'이란 책을 간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호세이대학 연구팀을 이끌고 탐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물의 서사'를 품은 신화적이고 풍속사적인 에도 문화를 끄집어내며 근대 도쿄를 정리한다. 더 나아가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문헌, 그림, 그리고 구전돼 오는 옛 기억들을 들춰내며 지질학적 해석을 더해 물가 문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현재 도쿄는 스카이라인이 바뀔 정도로 구도심 여러 곳에서 리노베이션이 한창이다. 하지만 도쿄의 참모습은 여전히 크고 작은 강과 하천이 언덕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과 그 속에서 공존하는 삶'에 있음을 일깨운다.
△ 물의 도시 도쿄/ 진나이 히데노부 글/ 안천 옮김/ 효형출판/ 2만2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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