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챌린지 열풍에… ‘매운맛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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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지난달 중순에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사진)는 역대 농심 라면 제품 중 가장 매운맛을 자랑한다.
매운 음식의 대명사인 라면뿐만 아니라 과자, 버거 브랜드들도 매운맛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더 레드는 500만 봉이 모두 팔렸고, 농심은 이르면 다음 달 신라면 더 레드를 정식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농심뿐만 아니라 다른 라면 기업들도 매운맛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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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두배 높여 잇단 출시
농심이 지난달 중순에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사진)는 역대 농심 라면 제품 중 가장 매운맛을 자랑한다. 음식의 매운맛을 측정하는 정도인 스코빌(SHU) 지수는 무려 7500SHU로, 신라면(3400SHU)의 2배 이상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매운’ ‘라면’ ‘맛있다’ 등 세 단어가 포함된 언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증가했다”며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의 ‘매운맛’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매운 음식의 대명사인 라면뿐만 아니라 과자, 버거 브랜드들도 매운맛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거 매운맛 식품들은 일부 마니아층만 소비하는 이색 제품에 가까웠다. 하지만 경기불황 장기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스트레스 해소, 뉴미디어나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먹방’(먹는 방송), ‘챌린지’(도전) 콘텐츠 유행 등 다양한 요인으로 매운맛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라면·면류 연령별 인기 검색어에서 ‘신라면 더 레드’는 출시 직후인 지난달 14일 이후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더 레드는 500만 봉이 모두 팔렸고, 농심은 이르면 다음 달 신라면 더 레드를 정식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농심뿐만 아니라 다른 라면 기업들도 매운맛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불닭볶음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은 지난달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을 선보이고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경쟁사인 오뚜기 역시 기존 매운 라면 제품인 ‘열라면’에 마늘·후추를 더한 ‘마열라면’을 선보였다. 제과·패스트푸드 기업들도 기존 인기 제품에 매운맛을 더한 후속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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