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폰 '경기 불황'에도 2분기 점유율 1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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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통상 애플이 2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을 줄이는 만큼, 아이폰 신작이 나오는 하반기에도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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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휴대폰 시장 13.3% 축소…"소비 심리 위축"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통상 애플이 2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을 줄이는 만큼, 아이폰 신작이 나오는 하반기에도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올해 4~6월 출하량 5390만대로 1위(19.8%)에 올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출하량이 12.4% 감소했다.
트렌드 포스 측은 "삼성자는 연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 후광 효과가 약해지면서 2분기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며 "3분기 출시한 폴더블 신제품(갤럭시Z플립5·폴드5)는 갤럭시S보다 판매량이 비교적 낮기에 전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2위 애플은 아이폰 4200만대를 출하하면서 15.4% 비중을 차지했다. 원래 2분기는 애플이 가장 부진한 실적을 거두는 시기다. 3분기에 출시한 아이폰 판매를 위해 구형 모델을 덜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1.2% 하락했다.
애플은 이달 13일(한국시간) 오전 3시 아이폰15 시리즈(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를 발표한다.
아이폰 최초로 끝이 둥근 'USB-C' 충전 단자가 적용됐다. 또 기본 라인업에도 M자형 노치(화면 테두리) 대신 알약 모양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디자인이 들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렌드 포스 관계자는 "아이폰 15 시리즈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다면 애플은 오랫동안 지켜온 글로벌 시장 리더 자리에서 삼성을 몰아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출하량이 2억7200만대에 그쳤다. 올해 1분기 대비 6.6% 감소했다.
1~2분기 합산 출하량(53억200만대)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줄었다. 상반기 기준 10년 만의 최저치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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