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까지 좌우하는 소아 비염…초기에 치료 시작해야

정래연 2023. 9.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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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비염이라고 한다.

함소아한의원 광명점 조해림 원장은 "소아 비염은 불편함을 넘어서 성장 저하,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세심한 관심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아이의 체질을 고려한 치료 계획 수립과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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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한의원 광명점 조해림 원장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비염이라고 한다. 크게 알레르기성비염과 비알레르기성비염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증상이 유사해 증상만 가지고는 알레르기성비염과 비알레르기성비염을 구별하기 어렵다.

원인을 떠나 비염은 호흡을 힘들게 만들어 집중력 저하와 두통을 유발한다. 증상이 만성화되면 수면 장애와 후각 장애, 만성 기침, 중이염, 인후두염 등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소아에겐 더욱 부정적이다. 비염으로 코막힘이 반복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체내 산소량이 부족해져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키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소아는 성인과 비교해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고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만큼 비염의 만성화 위험이 높다. 이 과정에서 구강호흡을 반복하면 안면 골격의 비대칭, 비중격의 변형, 부정교합 등 구조적 변형이 유발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폐, 비, 신이 허약해짐으로써 신체 면역력이 저하돼 기혈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비염이 발생한다고 보고 체내 균형을 바로잡는 방식으로 비염을 치료한다.

한의원의 비염 치료는 크게 면역력 강화, 비점막 염증 완화, 코혈류 증진으로 진행된다. 면역력 강화는 항염증?항알레르기 작용을 하는 한약재로 조제한 한약, 비강과 부비동을 훼손하지 않고 비점막을 사혈하여 부기를 가라앉히는 비강사혈과 어혈을 풀어내는 한방요법이 활용된다. 개인 상태에 따라 특수한약을 약솜에 묻혀 비강내 점막에 흡수시켜 고인 콧물을 빼내는 배농치료를 하기도 한다.

여러 한약재와 처방 중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가장 잘 맞는 처방을 찾아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비염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면밀한 진맥과 상담을 통해 개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광명점 조해림 원장은 "소아 비염은 불편함을 넘어서 성장 저하,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세심한 관심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아이의 체질을 고려한 치료 계획 수립과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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