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비시즌’ SK 백지웅,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서울 SK는 2022년 9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0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SK의 선택은 문가온(187cm, G/F)이었다. 문가온은 수비와 활동량을 강점으로 하는 스윙맨.

SK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2라운드는 반대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할 수 있었다.

SK의 2라운드 선택은 백지웅(186cm, G)이다. 건국대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을 때, 백지웅의 힘이 컸다. 경희대와 준결승전에서 3점슛 5개를 포함, 18점으로 건국대의 완승(91-74)을 주도했기 때문.

백지웅의 강점은 슈팅이다. 그렇지만 프로에서 내세울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포지션 대비 피지컬과 운동 능력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래서 백지웅은 2022 KBL D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5경기 평균 12분 4초를 소화했다.

백지웅은 “SK에 지명된 후, 정신 없이 보낸 것 같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형들 모두 적응에 도움을 줬다. 그래서 팀에 빨리 녹아든 것 같다”며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그 후 “힘과 피지컬의 차이도 컸고, 세밀함의 정도도 달랐다. 대학에서 봤던 프로와는 확연히 달랐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덧붙였다.

프로의 쓴맛을 경험한 백지웅은 프로 데뷔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포함한 8주 체력 운동을 한 후,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다. 진정한 프로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백지웅은 “체력 운동을 실시한 후, 수비 훈련과 전술 훈련을 많이 했다. 연습 경기도 많이 했다. 그리고 이번 금요일(8일)에 일본으로 넘어간다. 일본과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다”며 비시즌 훈련 일정을 전했다.

프로 세계를 경험한 백지웅은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이전보다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백지웅의 주변 환경(?)은 썩 좋지 않다. 백지웅이 넘어야 할 경쟁자도 많고, 백지웅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기 때문이다.

백지웅은 “대학교 때만 해도, 슛 하나는 자신 있었다. 하지만 나보다 슛 좋은 분들이 프로에 너무 많다. 그래서 오히려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허)일영이형을 포함한 많은 형들이 조언해줬기에, 내 강점을 더 극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비 또한 자세하게 배우고 있다”며 보완하고 있는 점을 말했다.

그 후 “허리가 안 좋아서, 운동을 못한 시간도 잠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 SK 시스템과 컬러에 빨리 적응해서,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부족한 점을 빠르게 보완하고, 팀 컬러에 빠르게 녹아드는 것. 그 두 가지가 백지웅의 2023~2024시즌 목표였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