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30억 원 혈세 투입…안정적인 스마트기기 AS시스템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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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매년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구입과 유지에 130억 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스마트기기를 안정적으로 수리·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모든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각각 노트북과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최대 6년 동안 이를 유지·관리해 줄 업체로 K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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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관리지원센터 12곳 마련해 운영
향후 또다른 업체와 계약하면 별도의 AS 센터 운영…안전성↓
파손 책임 있을 경우 학생 자부담 20%…분실하면 기기값 전액 부담해야
광주시교육청이 매년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구입과 유지에 130억 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스마트기기를 안정적으로 수리·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모든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각각 노트북과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최대 6년 동안 이를 유지·관리해 줄 업체로 K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기간 투입되는 예산은 659억 원에 이른다.
KT 컨소시엄은 올해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6년 동안 스마트기기의 유지·관리를 맡게 됐다.
이를 위해 KT 컨소시엄은 광주에 스마트기기를 수리할 수 있는 A/S 관리지원센터 12곳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관리지원센터를 방문해 수리할 수도 있고 콜센터나 QR코드를 이용해 수리 신청이 가능하다"며 "센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현장실사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마트기기의 분실이나 파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어 학교에서 보관하는 경우에 비해 분실이나 파손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기기가 파손되면 해당 학생과 AS 센터 측이 과실 여부를 가려야 해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
특히 스마트기기를 분실하게 되면 사용자인 학생이 기기값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여기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해마다 새로 입학하는 중학교 1학년들에게는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다른 컨소시엄이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관리하게 되면 스마트기기를 유지·관리해 주는 주체가 달라져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에 스마트기기의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시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 이를 전담할 수 있는 부서를 신설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된다.
광주시의회 이귀순 시의원은 "향후 스마트기기의 유지·보수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며 "특히 과실이 있을 경우 자부담이 20%로 책정돼 있어 학부모들과 갈등 없이 자부담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질지 염려가 된다"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정기적으로 A/S 센터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계약대로 스마트기기가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분실과 파손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학생의 책임 정도를 심의하는 위원회를 만들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스마트기기의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A/S 센터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며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달까지 광주 모든 중·고등학교 학생 8만 5887명을 대상으로 중학생에게는 노트북을, 고등학생에는 태블릿PC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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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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