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호주산 무인기 사용하나…러 "호주, 전쟁에 끌려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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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호주산 무인기(드론)를 사용해 자국 영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자국 방산업체 SYPAQ가 생산한 골판지(cardboard) 드론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쿠르스크의 비행장으로 출격해 러시아 전투기 5대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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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호주산 무인기(드론)를 사용해 자국 영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를 상대로는 점점 더 분쟁에 끌려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호주 드론이 실제로 러시아 내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이어 호주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反) 러시아 여론전에 열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호주가 우크라이나 분쟁에 점점 더 끌려가는, 부럽지 못한 상황을 (호주 국민들에게) 숨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자국 방산업체 SYPAQ가 생산한 골판지(cardboard) 드론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쿠르스크의 비행장으로 출격해 러시아 전투기 5대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골판지 드론이 지난 3월 호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한 자리에서 총 6800만달러(약 905억원) 상당의 장갑차와 무인기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러시아의 침공 1주년을 맞은 올해 2월 호주 정부는 3300만달러(약 430억원) 상당의 골판지 드론을 인도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호주 정부는 "골판지 드론이 정보 수집과 감시, 정찰 능력을 우크라이나 군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YPAQ의 '코르보' 드론은 종이 상자를 만들 때 쓰는 골판지를 사용해 만들었다. 방수 처리한 골판지를 비행기 모양으로 조립한 뒤 고무줄로 날려 보내는 형태다. 비행거리는 120㎞ 이내이며 탑재 중량은 최대 5㎏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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