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상장 재도전 밀리의 서재, 투자 매력 높아져"

공준호 기자 2023. 9. 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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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하는 전자책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에 대해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6일 나승두 SK증권(001510) 연구원은 "(밀리의서재는) 전반적으로 상장 과정에서의 눈높이를 낮춰 상대적 투자 매력은 높아졌고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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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하는 전자책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에 대해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6일 나승두 SK증권(001510) 연구원은 "(밀리의서재는) 전반적으로 상장 과정에서의 눈높이를 낮춰 상대적 투자 매력은 높아졌고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비 공모금액 규모가 줄었고 구주 매출이 사라졌다. 공모 희망가액 기준 기업가치도 약 10% 낮아졌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오는 9월7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2만~2만3000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622억~1866억원 수준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300억~345억원이다.

나 연구원은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한 차례 공모 철회 결정을 한 바 있으나,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실적 성장주의 모습으로 IPO 시장에 복귀했다"며 "아직 대부분의 매출은 전자책 정기 구독에서 발생 중이지만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콘텐츠 보유량을 기반으로 B2C(기업-개인간 거래)를 비롯한 B2B(기업-기업간 거래) 및 제휴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 평균 유료전환율 및 재구독률도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확실한 이익구조를 만든 것으로 평가한다"며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2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밀리의서재는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인기 작품들에 대한 종이책 출판 서비스를 테스트 중인데, 이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자들을 밀리의서재로의 유입을 야기시킬 것"이라며 "구독자들에게 인기 있는 장르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장르 전문 작가들과의 계약도 늘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주당 2만1500~2만5000원, 예상 시가총액 1771억원에서 2047억원을 제시했지만 시장에서 기대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기관수요 예측 직후 공모절차 철회를 밝힌 바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1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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