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전쟁 막았다" vs "북핵 극적 증강"…연일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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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 결과 내년 대선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설전이 뜨겁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절인 지난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동산 개발업자로 칭하며 "재임기간 동안 아무것도 건설하지 않고 일자리를 중국에 넘겼다"고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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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 결과 내년 대선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설전이 뜨겁다.
대북 정책과 경제 현안을 놓고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전 정부는 정상 외교에만 치중하면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멈출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북·러간 무기 거래 협상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다 나온 것이지만, 다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우리(바이든 행정부)가 부임했을 때 (이미)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은 극적으로 증강했다"며 현 상황의 책임을 전 정부에게 넘겼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북한에 대응하지 않았더라면 핵전쟁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등 재임 기간동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핵 전쟁 위기'를 막았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전날에도 양측간 설전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절인 지난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동산 개발업자로 칭하며 "재임기간 동안 아무것도 건설하지 않고 일자리를 중국에 넘겼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내 전임자(the last guy)는 선출 때보다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퇴임한 (전직 미국 대통령) 역사상 두 명 중 한 명"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두 명 중 한 명의 전임 대통령은 대공황 당시 재임했던 공화당 출신 허버트 후버(1874~1964년) 전 대통령이다.
후버 대통령은 대공항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 아래 종종 전직 대통령 평가 때 최악으로 기록되는 인물이다.
그런 후버 전 대통령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일선상에 갖다 놓은 것이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거론하며 "우리는 전기차의 미래를 '메이드 인 아메리카'로 바꾸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의 경제정책인 '바이드노믹스'를 강조했다.
이에 질세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전환 정책을 '광기'로 표현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광기어린 바이든의 전기차 전환 정책으로 자동차는 이제 전부 중국산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 노동계는 전기차 조립 과정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단순한 점 등을 들어 향후 노동자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 3대 자동차업체 노동자 15만명이 가입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오는 14일까지 임금·단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은 "전기차에 일자리를 뺏길 수 없다"며 향후 4년간 임금 46%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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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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